[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K증권은 23일 NHN에 대해 상반기와는 다르게 하반기에는 상당수의 게임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NHN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9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7.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컨센서스(매출액 4032억원, 영업이익 297억원)는 각각 2.2%, 9.4%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만 연구원은 “NHN 한국사이버결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이용이 급증한 1분기보다는 매출이 소폭 감소하나 여전히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매출 수준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컨텐츠(티켓링크, NHN 벅스), 커머스(NHN 글로벌)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이 일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티켓링크가 야구 무관 중 경기로 부진했고 NHN 벅스 산하 아티스트의 중국 활동 부재로 음원 매출이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페이코(PAYCO)는 온라인 결제 비중이 크며 주요 고객군 중 인터넷면세점, 영화관 등 현재 업황 좋지 않은 업종 비중 높아 2분기 온라인 결제액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며 “거래액의 11%를 차지하는 오프라인 결제는 1분기 코로나 영향으로 역성장했으나 2분기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게임의 경우 주력 모바일게임 3종이 콜라보 감소로 일본에서 부진함을 보였고,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 대비 성장 폭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렇다 할 신작 게임 출시가 없었던 상반기와 다르게 하반기에는 크리티컬 옵스, 은행강도(가칭), 쯔무쯔무2 등 상당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 모멘텀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8월에는 개정된 신용정보법 시행과 함께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 신청이 시작돼 현재 시범사업자인 PAYCO 관련 기대감도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가 연중 실적 저점이며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