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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화이자 측은 “생산 문제로 애초 합의한 만큼의 접종분을 유럽연합(EU)에 전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는 화이자에 총 6억 회분의 백신을 주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 역시 “초기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줄어드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익명의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1분기 공급량이 3100만회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3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가 유럽 27개국에 공급하기로 한 8000만회분의 40% 수준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 측은 화이자 백신의 공급 물량이 이번 주 계획보다 29% 감소했다면서 2월 1일까지는 예정된 공급 물량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루돌프 안쇼버 오스트리아 보건장관도 백신 공급 차질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스트리아는 3월 말까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20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지만 60만 회분만 제때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140만회는 4월에 공급될 것이란 관측이다.
EU의 목표는 올 여름까지 회원국 시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