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발전소 정비업체인
금화피에스시(036190)에 대해 계획예방정비(OH) 공사가 2분기에 집중되며 경상정비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전년 대비 실적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3000원을 유지했다.
금화피에스시는 지난 1981년 설립돼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국내외 플랜트 건설 및 발전설비의 유지보수를 위한 경상정비, 플랜트 건설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한다.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909억원, 20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1%, 67.9% 증가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 “단기 OH공사가 2분기에 집중되며 경상정비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인건비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외형성장 대비 이익률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 종업원 급여로 분류되는 비용이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지만 성수기에 집중된 외형 성장 덕에 영업실적은 개선됐다.
유 연구원은 “올해 초 한국전력의 5개 화력 발전자회사는 경상정비 분야의 협력사와 경상정비 공사비 5%를 노무비에 추가로 지급하는 ‘적정 노무비 지급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며 “시범사업은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2년간 추진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연간 계획예방정비 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 추세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지난해 대비 실적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에는 태안, 당진, 영흥 등의 사업소에서 계획예방정비 일정들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이익률이 방어되는 점에서 비용증가분이 수주금액에 적절히 전가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핵심 사업영역인 경상정비 부문의 실적은 화력발전소 계획예방정비 일정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격년 주기로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이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금화피에스시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2515억원, 40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1%, 17.5%씩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