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조선해양(009540)이 4일 장 초반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전 거래일보다 4400원(6.33%) 오른7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상장 계획을 실질적으로 철회했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해 왔다.
한국조선해양은 3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PE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464만7201주를 4097억원에 사사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IMM PE는 2017년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40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바 있다. 지분율은 15.2%였다.
양사는 현대삼호중공업 프리IPO 추진하며 1~2년 후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조선 경기가 나빠지면서 상장이 미뤄왔고 지난해에도 상장 기한을 2024년으로 연장한 바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1년 현대중공업 상장 시 중간지주 할인으로 큰 타격을 받았으며, 삼호의 경우도 같은 우려를 안고 있었다”며 “업황이 좋은삼호를 사기 위해서는 한국조선해양을 사야한다는 논리만으로 지금 받는 할인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상장 추진 가능성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은 만큼 상장시기에 관한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한국조선해양 산하 대형 조선사 간 시너지에 주목할 시기”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