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퀘스트, 반도체 솔루션·자회사 성장성 부각…'매수' -KTB

  • 등록 2020-11-17 오전 7:57:55

    수정 2020-11-17 오전 7:57:5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TB투자증권은 17일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업체인 유니퀘스트(077500)에 대해 반도체 유통이라는 본업과 더불어 자회사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유니퀘스트는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제공·유통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50여개의 공급사로부터 네트워크 장비 칩셋, 가전제품, 전장용 통신 모듈 등의 제품을 공급받아 이를 다시 1000여개의 고객사에게 유통하고 있다.

또한 2007년에는 드림텍(192650)을. 2016년에는 AI매틱스의 지분을 각각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드림텍은 스마트폰 지문인식 모듈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이며, AI매틱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다.

KTB투자증권은 유니퀘스트의 본업뿐만이 아니라 자회사들의 사업 역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유통 사업 영역이 5G, 안테나, 무선이어폰 시장 확대 등에 발맞춰 전 부문에서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며 “연평균 15% 가량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자회사 AI매틱스에 대해서는 “올해 6월 미국 관제 플랫폼 기업 ‘PUI’와 AI 기반 차량 관제 서비스(FMS) 계약을 연간 12만대 규모로 체결한 데에 따라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이 예상한 AI매틱스의 내년 매출액은 약 330억원으로, 올해 8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영업손실에서도 탈피, 내년에는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PUI 외에도 텔라트랙(60만 대), 스피레온(400만 대) 등 다른 고객사들과의 공급 논의 역시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향후 실적 성장의 잠재력은 더욱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업뿐만이 아니라 자회사들의 서비스 공급 시작 등을 감안하면 2021년부터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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