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증권가에서는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맞아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했거나 반등이 예상되는 종목에 힘을 실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를 발판으로 지속성장하는 종목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 (자료 = 각 증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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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투자업계에서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005930)를 추천주로 꼽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실적 발표 전인 지난주에도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예상하며 추천주로 선정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잠정실적 매출액 66조, 영업이익 12조3000억원으로 예상치 크게 상회했다”며 “세트 부문 영향으로 인한 영업이익 호조로 추정된다. 연말 메모리 가격 바닥 통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005380)도 추천주로 꼽았다. 지난달(9월) 회사의 친환경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하고, 판매 비중도 12%포인트 상승한 19%를 기록한 점을 주목했다. 선진시장 수요 회복 그리고 내년 발표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출시하면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SK증권은
POSCO(005490)가 3분기에 직전 분기 영업적자 대비 흑자 전환을 예상하며 추천주로 꼽았다. SK증권은 “3분기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6조8000억원 및 영업이익 2282억원으로, 전 분기 영업적자 대비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며 “전 분기 증가한 판매량 및 공장 가동률,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비중이 확대된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철강을 중심으로 주요 수요처를 향한 공급가 인상 진행 중,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해상운송업체인
팬오션(028670)도 추천주로 꼽았다. 3분기까지 중국의 철강 생산 및 원재료 수입량이 증가, 해당 품목 벌크 매출액이 전년 대비 7.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최근 미국 곡물터미널 EGT 지분을 36.25% 인수하여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미국 서부지역 운항 효율성이 향상될 예정”이라며 “계절성으로 인한 실적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
CJ제일제당(097950) 등을 추천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소비 회복세에 따른 중국 및 면세 수요 회복세와 코로나19 영향 지속으로 생활용품(위생용품) 수요 견고, 마케팅 비용 지출 제한적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가공식품 수익성 개선과 해외 가공식품 수요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봤다.
이밖에 하나금융투자는 진단키트 업체인
바디텍메드(206640)를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언택트(비대면) 시대 도래에 따른 주거 환경 관심도 증가 및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성장을 이유로
한샘(009240)을 추천주로 꼽았다. SK증권은 국내 유일 자기장 신경치료기기 업체인
리메드(302550)도 핵심부품 수출 실적 개선을 예상하며 추천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