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의 1분기 매출액은 321억달러(약 38조14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8.6% 늘어난 79억달러(약 9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 상용화 및 요금제 업셀링을 통해 무선 서비스 매출이 증가했다”며 “미국 통신시장 경쟁 완화 기조로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가 감소하면서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버라이즌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1%, 5% 증가하는 등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올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김 연구원은 “5G 단말기 라인업 추가 및 5G 커버리지 도시 확대로 무선 결제계좌당 평균매출(ARPA)이 계속 상승하면서 올 하반기와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라이즌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0.3% 증가한 1313억달러(약 15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0.3% 늘어난 313억달러(약 37조8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실적 개선과 함께 최근 지지부진하던 버라이즌 주가도 같이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버라이즌의 올해 기대배당수익률은 4.3%로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