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횡보세 지속…긴축 우려에 투심 위축

비트코인, 20일 넘게 1만6000달러 중반에 갇혀
미국 민간 고용시장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확인
연준 긴축 강화 우려에 투자자들 관망세
  • 등록 2023-01-06 오전 9:16:23

    수정 2023-01-06 오전 9:17:34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민간 고용 시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확인되고 긴축 강화 우려가 커져, 가상자산 시장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6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08% 상승한 1만685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0.24% 떨어진 1251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 규모는 0.01% 줄어 818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달 16일부터 20일 넘게 1만6500~1만7000달러 범위에 갇혀, 횡보하는 중이다. 투자자들은 올해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기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는 투자 심리를 또한 번 위축시켰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23만5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15만3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주보다 1만9000명 감소했고, 전문가 예상치(22만3000명)도 하회한 수치다.

여전히 미국 노동 시장이 뜨겁다는 경제 지표들이 나오면서,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놓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대로 2%까지 내려가려면, 서비스 물가가 잡혀야 하는데 이는 임금상승세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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