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천연가스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이 강세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하나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전 거래일보다 10.66% 오른 1만2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선물’은 5.58%, ‘대신 천연가스 선물 ETN’은 4.21% 오르고 있다.
지정학 위험 속 에너지 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천연가스 부족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은 내년 연간 소비량의 7% 규모에 해당하는 270억 입방미터의 천연가스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가가 천연가스 가격과 함께, 북미 지역의 차가운 날씨와 눈 폭풍, 중국의 경제 재개 기대 등으로 이미 반등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따른다. SIA 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차가운 날씨가 난방유나 천연가스 가격 등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