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Q 강화된 체질 검증…4Q도 호조 전망-IBK

  • 등록 2020-10-23 오전 8:24:26

    수정 2020-10-23 오전 8:24:26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IBK투자증권이 23일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강화된 체질이 이어져 4분기에 3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액 6조7380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시작된 적자행진을 7분기 만에 끊어냈다.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2분기 5160억원 영업손실)에 성공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IT 패널의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하고, LCD TV도 손익분기점(BEP)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OLED 부문은 적자가 크게 감소했는데 P OLED(플라스틱 OLED) 적자 규모가 2분기 대비 2000억원 이상 개선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W OLED 적자 규모도 2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했다.

IBK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은 사업이 정상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CD IT 패널에 대한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고, LCD TV 관련 수익성은 지속되지 않겠지만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P OLED 역시 물량만 확보되면 BEP 수준까지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W OLED는 추가 증설 이후 물량 증가가 본격화되면 영업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3분기 큰 폭의 흑자전환으로 강화된 체질이 검증된 LG디스플레이가 4분기에도 3분기 수준의 영업이익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P OLED(플라스틱 OLED) 신규 라인의 양산으로 출하 규모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적자 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형 OLED 신규 라인 가동으로 외형 성장의 발판이 마련되었고, 초기 비용구조 악화는 생산 효율성으로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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