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3일 포스트 인터넷 시대를 주도할 국내 메타버스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K-메타버스 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 (사진=삼성자산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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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Metaverse)는 ‘가공, 추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세계와 현실이 뒤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상을 뜻한다.
KODEX K-메타버스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국내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비교지수는 Fn가이드 K-메타버스다. 국내 메타버스 시장은 K팝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K-콘텐츠와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플랫폼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는 하이브 9%, 펄어비스 8%, 크래프톤 8% 등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콘텐츠 기업 비중이 약 70%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메타버스 산업이 메가트렌드의 초기 시장인 만큼 관련 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점에 주목해 지수 대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액티브 ETF로 차별화했다.
액티브 ETF는 매니저가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 5월25일 상장한 KODEX 신재생 에너지 액티브 ETF는 출시 이후 1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7.2%(5월24일~10월12일)를 기록한 것 대비 높다.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ETF 컨설팅본부장은 “현재는 메타버스 시장의 태동기로 아직 메타버스의 정의도 완전하지 않은 상황이라 업계에서 유일하게 액티브라는 개념으로 접근했다”라며 “메타버스 시장이 성숙할수록 타사와 차별성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출시한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는 출시 4개월 만에 설정액 83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