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유상증자와 무상감자 결정에 13일 장 초반 8%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 기준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전 거래일보다 8.60%(950원) 내린 1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전 거래일인 10일 오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6950원에 신주 1억1510만7913주(보통주)를 발행하는 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확정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올 12월 28일이다.
이와 함께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를 10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안을 통과시켰고 회사 이름 역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바꾸기로 결의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25일 현대제뉴인에 편입되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5대 1 액면가 감액 방식의 무상감자를 하고, 연내 유상증자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증자로 마련한 자금은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20% 지분 취득과 차입금 상환, 미래기술 개발에 투입할 방침이다.
다만 소액주주들은 시가총액이 9000억원대인 두산인프라코어가 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주주 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며 반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