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로 했던 담배를 스트레스를 받아 다시 피는 사람이 많지만, 스트레스는 받는 것이 아니라 푸는 것이다.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가 생각이 날 때는 우선 편안한 자세로 긴장을 풀어주고 코를 통해 호흡하면서 복식 호흡으로 배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맘에 들지 않는 사람(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 있다면, 혼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욕을 하면서 뒷담화를 하거나 아침 일찍 산에 올라가 아무도 없을 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뒷담화를 한 다음에는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 그 사람을 용서하는 마음도 가질 일이다. 재미있는 운동이나 취미활동 등으로 하루 30분 정도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 만드는 것도 좋다.
금연 의지가 부족해 담배를 끊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금연 서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담배를 끊는 서약자와 이를 도와주는 지원자의 서명을 받아 금연을 약속하며, 금연일을 정해 주변 사람에게 금연을 알려서 협조를 구한다. 서약서는 가족이 볼 수 있는 냉장고 문이나, 직장 동료가 볼 수 있는 출입문 뒤편에 붙여 놓는 것만으로도 금연 성공률은 올라간다.
본인은 흡연에 대한 의지가 아주 강하나 직장, 학교, 군대 등 집단 내에서 함께 흡연하는 분위기가 금연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단호하게 말하기 힘들다면, 요령 있게 당분간 흡연할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김규남 교수는 “금연은 한 번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그 말은 곧 ‘금연은 성공할 때까지 계속 시도해야 한다’라는 뜻이다”라며, “지금 당장 가족, 지인, 동료에게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금연일과 본인의 금연 의지를 알려라. 이 행동 하나만으로도 금연 성공률은 올라간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