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레버리지 ETN '급등'

  • 등록 2022-12-08 오전 9:11:46

    수정 2022-12-08 오전 9:11:46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천연가스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이 9.80%,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선물 ETN’이 9.70%, ‘메리츠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이 9.72%, ‘대신 S&P 2X 천연가스 선물 ETN’이 9.22% 오르고 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유럽 천연가스 TTF 선물도 급등했다. 앞으로 2주간 유럽과 영국 등에 강력한 추위가 올 것이라는 소식 영향이다.

KB증권은 내년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5~6달러대 수준으로 올해 현재까지의 미국 천연가스 가격 평균 6.6달러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2023년 내 유럽의 천연가스가 올해보다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체관계인 석탄 가격 등도 낮아질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헨리 허브 천연가스 가격도 펀더멘탈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올해 6월 들어 화재로 인해 수출이 중단됐던 미국의 프리포트 항(Freeport)의 수출 재개가 12월 중순 또는 늦으면 2023년 1월부터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올해 겨울 평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겨울 날씨로 인해 미국 내 소비량 증가도 천연가스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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