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유안타증권은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정보통신(IT) 업종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상반기까지는 IT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트레이딩으로 유지했으나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며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이 반도체 업황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오는 2024년 5G를 통한 데이터 트래픽이 전체 트래픽의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체 트래픽 증가 속도는 연평균 31%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트래픽은 4~9배까지 증가하는데 동북아시아 지역 데이터 트래픽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데이터 증가는 당연히 반도체 수요 증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연도별 데이터 트래픽 증가율과 반도체 수요 증가율을 함께 보면 상관관계가 뚜렷하다”고 언급했다.
조 연구원은 “5G로 트래픽 증가가 유발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우리 증시 대장주인 IT 업종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