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 1년여간 수차례 서비스 출시를 연기해온 싸이월드가 오는 4월2일 정식 개장을 예고한 가운데, 공식 암호화폐 ‘도토리(DTR)’도 함께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주요 거래소들의 승인을 받았으며, 곧 발행을 앞두고 있다.
최근 소송을 통해 ‘싸이클럽(CYC)’과 ‘싸이도토리(DOTR)’ 등 싸이월드 이름을 달고 나타났던 수많은 코인이 싸이월드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은 이후 내놓는 공식 암호화폐 발행이다.
도토리는 과거 2000년대 싸이월드 플랫폼 생태계 속에서 3200만 회원이 사용한 전자화폐였다.
앞으로 도토리는 싸이월드 플랫폼 화폐이자 암호화폐로서 호환성을 갖추고, 여러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싸이월드제트는 자체 코인 발행에 앞서 첫 번째 패밀리 코인으로 ‘코넌’을 선택한 바 있다. 코넌을 통해 싸이월드의 데이터베이스를 블록체인화해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함은 물론이고 ‘코넌 드라이브’를 통해 싸이월드 회원들에게 보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싸이월드를 하며 돈을 번다’는 것을 도토리와 코넌 코인 등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지난 11개월간의 이벤트를 통해 하루 2만명 정도의 회원들이 아이디를 활성화시키고 있다”며 “블록체인이 융합된 새로운 SNS 커뮤니티와 메타버스 생태계가 싸이월드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