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 日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 유효 -미래대우

  • 등록 2020-11-24 오전 7:32:09

    수정 2020-11-24 오전 7:32:0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4일 베스파(299910)에 대해 지난 1분기부터 영업손실을 내고 있지만, 이는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며, 오는 2021년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신규 게임의 흥행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베스파는 지난 1분기 50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63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상준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의 부진은 투자 비용 증가 속 기존 출시작의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출시된 ‘킹스레이드’는 2018년 1244억원의 매출을 거뒀던 것이 올해에는 약 7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매출 감소세와 더불어 급여 등 인건비가 신규 게임 개발에 선투입되며 비용이 증가했다”며 “이는 신규 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수익성 회복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베스파는 오는 2021년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게임을 출시할 예정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게임 운영 노하우가 있는 만큼 기대를 유지할 만하다는 평가다. 베스파는 오는 2021년 총 6개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 중 ‘킹스레이드 시즌2’를 포함한 3개 작품은 기대작으로 꼽힌다.

한 연구원은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우 고객 충성도가 높아 과금 이용객들의 평균 과금액(ARPPU)이 높은 특성을 지닌다”며 “베스파의 킹스레이드 역시 일본에서 롱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일본 시장의 게임 운영 경험이 존재하는 만큼 기대를 유지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계속 분기별 영업손실 발생이 예상되지만 올해 반기 기준 순현금 약 600억원이 있는 만큼 단기 및 중기적인 현금 고갈로 인한 유동성 문제 발생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국내 중소형 개발사 게임 중에서는 드물게 일본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회사”라며 “이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재성장을 통한 성장 가능성 역시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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