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나경원, 조국 임명된 날 삭발한다고 했지만..."

  • 등록 2019-09-23 오전 8:24:24

    수정 2019-09-23 오전 8:40:3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이 임명된 날 ‘삭발’ 의사를 나타냈지만, 한국당의 모든 의원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23일 BBS ‘이상휘의 아침저녁’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조 장관이 임명될 때) 저는 의원직 사퇴서를 모두 내놓자고 했다”라며 “동조하는 의원들이 있었지만, 많은 의원은 정기 국회에 앞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 채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 의원 중 의원직에 연연할 분은 한 분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우리가 의원직을 사퇴하더라도 (승인 권한을) 당 대표에게 위임해 대여 투쟁 강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저희 목숨을 맡기자는 것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와중 황교안 대표가 삭발하고, 저도 동대구역에서 삭발했다”며 “정치인은 지지자들과 공감해야 한다. 조 장관 임명에 대한 아주 작은 저항의 몸짓으로 그렇게 삭발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거리에서 열린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설을 마치자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삭발 투쟁을 이어가던 한국당의 삭발 릴레이는 여성 의원이자 한국당의 원내대표인 나경원에게로 향했다.

여성 의원이자 제1야당 원내대표의 삭발은 황 대표의 삭발만큼 파급력이 있긴 하지만 자신에 대한 삭발 요구가 희화화하기 위한 측면이라는 점에서 쉽사리 나서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삭발 압박을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많은 분이 물어보는데, 많은 분들이 또 반대도 하신다”며 “이번 삭발 투쟁은 당 대표의 삭발투쟁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투쟁은 그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극대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을 한 것”이라고 사실상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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