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휴식 공간으로 바꾸니…스타필드마켓 고객 50% 늘었다

새단장 한 달 성과 분석해보니
30·40대 고객 비중↑ 신규 고객도 증가
  • 등록 2024-10-01 오전 6:00:00

    수정 2024-10-01 오전 6:0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마트가 선보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이 새단장한 지 한 달 만에 고객이 50% 가까이 늘어났다.

1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새로 문을 연 8월29일부터 9월29일까지 방문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지난 6개월 동안 죽전점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 수도 같은 기간 173% 늘었다. 이는 죽전점을 방문한 전체 고객 38%에 이르는 수준이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 이마트 그로서리 매장. (사진=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이마트가 선보인 미래형 모델로 판매 공간 중심 매장에서 문화·휴식 공간을 강화한 지역 밀착형 쇼핑 공간으로 바꿨다. 핵심 공간인 1층을 495㎡ 규모의 북그라운드로 재구성해 문화·휴식 특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유아휴게실 등 82㎡ 크기의 키즈 그라운드 특화 공간도 만들어 자녀를 동반한 30·40대 고객도 겨냥했다.

실제 30·40대 고객 방문 수는 전년 대비 57% 증가했고, 전체 고객 수에서 30·40대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51.7%로 전년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캐치! 티니핑 사랑의 하츄핑’ 팝업 행사뿐 아니라 자녀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벌룬쇼 등의 공연과 문화 체험 클래스도 이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장 체류 시간도 길어졌다. 고객 주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시간 이상 주차한 고객이 지난해보다 209% 늘었다. 3~5시간 체류 고객을 보면 같은 기간 306% 급증했다. ‘우리 동네 소셜 클럽’이라는 콘셉트가 실제 먹힌 셈이다.

고객이 늘고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매출액 증가로도 연결됐다. 8월29일부터 9월29일까지 죽전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며 해당 기간 전체 점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마트 매장 크기 자체는 축소했지만 식료품(그로서리)을 강화하며 과일 22%, 채소 27%, 델리 37% 등의 부문 매출액이 늘었다.

이와 함께 식음료(F&B) 브랜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1% 늘었고 자주, 무인양품, 올리브영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매출액도 같은 기간 888% 증가했다. 신세계팩토리아울렛·데카트론 등 패션 브랜드 매출액도 188% 성장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이달에도 △5일 참여놀이극 ‘오즈를 찾아서’ △6일 드로잉 마술쇼 ‘크레용용’ △12일 참여극 ‘우주로 간 토끼’ 등 문화 공연과 3~16일 ‘켈로그X브롤스타즈’ 팝업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진일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이마트가 야심차게 선보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이 많은 고객의 열띤 호응으로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진 지역 밀착형 쇼핑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공연, 문화 체험과 할인 행사를 기획해 죽전점을 찾는 고객에게 항상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 북그라운드. (사진=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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