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디앤씨미디어(263720)가 올해 일본과 북미 등 해외에서 고성장을 보이면서 수출 비중 4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저평가 매력이 높은 상태라는 분석으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28.1% 상향 조정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리포트에서 “올해 투자 포인트는 일본 픽코마와 북미 타파스미디어에서의 고성장”이라며 “디앤씨미디어의 수출액은 강력한 IP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지난 2년간 8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수출 비중이 40%에 달하는 독보적인 K-웹툰 CP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앤씨미디어의 올해 매출액은 728억원,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대비 26.0%, 36.9% 증가한 전망치로 매출 성장률보다 영업이익 성장률이 양호할 전망이다. 수출 비중 상승에 따라 이익률 제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대표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의 게임과 애니메이션 개발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2차 판권 판매가 가능한 IP 가치 부각이 밸류에이션의 추가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이미 일본에서는 디앤씨미디어의 주요 IP 매출 고성장을 시현 중”이라며 “일본은 전체 만화 시장 규모가 한국의 5배 이상으로 웹툰 시장의 성장 여력이 크다”고 전했다. 디앤씨미디어의 주요 고객사인 픽코마의 지난해 거래대금은 4000억원대, 올해 거래대금은 9000억원대로 예상되고 있어 콘텐츠 공급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북미에서도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가 카카오의 투자를 받았고, 카카오페이지·픽코마와 거래하는 콘텐츠공급자(CP)들의 주요한 공급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올해 픽코마 고성장과 북미 웹툰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