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MBN 김형오 앵커에 돌직구… 종편서 `사이다` 인터뷰

  • 등록 2015-12-31 오전 9:11:33

    수정 2015-12-31 오후 5:30:38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가입한 범죄심리학 전문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날카로운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범죄심리학 전문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날카로운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가입하며 정치에 입문한 표창원 교수는 지난 30일 오후 3시10분 방송된 MBN ‘뉴스 BIG 5’에 출연해 사회자 김형오 앵커와 일대일 대담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형오 앵커는 “야당을 비판하는 분들을 대표해 질문하겠다”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사상구 테러에 대해 “제1야당 대표로서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앵커의 질문을 받은 표창원 교수는 “그렇다면 역으로 묻겠다”며 “앵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김형오 앵커는 “답하기가 곤란하다”라면서도 “문재인 대표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표창원 교수는 “그렇다면 지난 2006년 박근혜 후보가 선거 유세 당시 정신이상자에게 테러공격을 당한 것도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인가”라면서 “사람에 따라 다른가, 상황에 따라 다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표창원 교수는 “앵커에게 이같은 질문을 한 이유는 전날 문재인 대표 사무실 사건 이후 일부 보수 언론과 종편 방송에서 유사한 형태의 공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표창원 교수는 “시리아 내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IS)가 미국이나 프랑스를 테러한 것에 대해서 여당과 정부는 위로의 뜻을 표하고 있다. 그런데 도대체 왜 공격을 당한 문재인 대표에게는 위로를 건네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정부는 물론 일부 언론들의 태도는 대단히 비정상적이다. 범죄적 공격과 정신이상자의 테러 행위에 대해서 어떻게 그런 태도를 보일 수 있는가. 함께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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