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든 밤 이유 있었다…강릉서 올해 첫 '열대야'

밤사이 강릉 최저기온 25도
작년보다 6일 빨라…무더위 이어질 듯
  • 등록 2024-06-11 오전 8:11:41

    수정 2024-06-11 오전 10:03:54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강원도 강릉에서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해수욕장에서 열대야를 피하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11일 기상청은 밤사이 강원도 강릉 지역의 최저기온이 25도를 기록하면서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될 때를 말한다.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면 올여름 첫 열대야 기록은 깨진다. 그러나 강릉의 기온은 오전 5시50분께 25.0도까지 낮아졌다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오전 7시 40분 기준 26.7도를 기록하고 있어 올여름 첫 열대야 기록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첫 열대야는 6월 16일 강원도 양양에서 나타났으며 올해는 이보다 6일 빠른 기록이다.

전날(10일)에는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영남권에 내려지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은 30도 이상(경상권내륙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최고 체감온도도 31도(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일부 경상권은 33도 이상)로 오르겠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 가급적 자제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건강관리에 유의 △야외작업장에서는 시원한 물과 휴식 공간 준비 △축산농가에서는 송풍과 분무장치 가동하여 축사 온도 조절 등을 당부했다.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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