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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에 거주 중인 10살 A양은 16일 지역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을 받았다. 사랑제일교회 명단에 A양의 휴대전화 번호가 있었기 때문이다.
A양의 아버지 B씨는 17일 JTBC에서 “딸아이 핸드폰으로 부재중 전화가 여러 통이 와 있더라. 제가 확인차 연락을 하니까 양산 보건소에서는 사랑제일교회 측 명단에 딸아이 핸드폰 번호가 나와서 그 토대로 통신사 조회를 하니까 저희 딸아이 신원이 나왔다고 하더라. 성북구 보건소에서 그 명단을 정리해 양산 보건소로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사랑제일교회는 최근에 뉴스를 통해서 알게 됐다. 저희도 교회를 다닌 적도 없고 교인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충북 제천시에 거주 중인 C씨도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라는 이유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을 받았다. C씨는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사랑제일교회 교인 겸 방문자라고 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했다”라고 말했다.
C씨 역시 사랑제일교회를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처음 알았다고. C씨를 포함한 가족들 모두 무교다.
‘사랑제일교회’ 측에서 과거에 연락을 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엔 “사랑제일교회인지는 모르겠는데 단톡방에 초대된 적 있다. 목사 관련 기사에 비추천 누르라고 했다”고 말했다.
‘피해와 관련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느냐’ 질문엔 “어떻게 번호가 넘겨졌는지는 수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