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고민을 담은 회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6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 3전시실에서 개최하는 박치호 개인전 ‘BIG MAN-무심한 몸들’에서다.
| 박치호 작가의 작품들(사진=토포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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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박치호(57)는 회화·조각·설치작업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연구하는 작가이다.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존재가 성숙해지는 과정’을 주제로 인간의 숙명(고뇌, 고통, 욕망, 망각과 기억, 죽음 등)을 탐구해 작품을 만들어낸다.
최근 작업에서는 지워진 얼굴의 모습을 통해 ‘망각’을 은유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관람자들의 사고와 상상력의 폭을 확대하고자 했다. 거대한 몸에 기록되어있는 ‘삶의 흔적과 상처’로 시간과 삶을 이야기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시 일어서는 몸’과 ‘빅맨’ 15점, 드로잉 작품 19점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