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단체이자 국내 대표 NGO 중 하나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을 이끌고 있는 유원식 회장은 최근 재계에서 일고 있는 ESG 경영 붐이 NGO들에게도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기업들이 사회가치 극대화를 고민하더라도 기업 혼자 이 일을 할 수가 없으며 사내에 새로운 전담조직을 만들 경우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기업이 모든 일을 홀로 하려 하지 말고 전문가 그룹인 민간단체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내비치며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구호개발단체와 협업체계를 갖추는 게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기아대책의 경우 포스코나 LG화학 등과 이 같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10년 이상 지역사회에 학교나 주택을 지어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고 지역민들의 자립을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 최고 철강업체로서의 노하우와 재원을 부담하되 교육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완성하는 일은 기아대책과 다른 전문가 집단들이 함께 하는 방식으로, 2017년 11월에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에서 지속성장의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기업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큰 시너지가 가능한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