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태반이나 영아 사체로 만든 인육캡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이 관세청에서 제출 받은 2014년부터 2017년 6월까지 ‘인육캡슐 밀반입 유형 및 적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여간 밀반입된 인육캡슐은 8511정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6694정, 2015년 1251정, 2016년 476정, 2017년(6월까지) 90정이 밀반입 됐다. 국제우편 방식이 4794정, 여행자 휴대품 방식이 3717정이었다. 2014~2015년 4794정 밀반입이 있었던 국제우편의 경우 작년과 올해는 적발되지 않았다. 여행자 휴대품 방식은 2014년 2823정, 2015년 328정, 2016년 476정, 2017년 90정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식약처 검사 결과 인육캡슐에 인체에 유해한 세균이 대량 검출되는 등 섭취시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반인륜적 범죄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관세청은 단 한 정의 인육캡슐도 유통되지 않도록 밀반입 근절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2014~2017년 인육캡슐 밀반입 유형 및 적발 현황. [단위=정, 출처=관세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