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으로 희생된 피해자들에 대한 시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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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변호사회는 사건이 발생한 변호사사무실 건물주와 관리인 등이 중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한 통의 봉투를 갖고 왔다고 11일 밝혔다.
익명의 시민은 “고 김규석 변호사님을 비롯해 억울하게 희생된 모든 분들, 얼굴도 모르는 제가 깊이 애도를 표한다”고 썼다.
이날 피해자 6명 중 30대 여성 직원 1명의 발인이 진행됐다. 다른 피해자들은 오는 12일 오전 합동으로 발인을 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민사소송에 잇따라 패소한 것에 불만을 가진 천모(53)씨가 지난 9일 오전 10시 55분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법원 인근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빌딩 2층 한 변호사 사무실에 고의로 불을 지르며 발생했다.
화재로 사무실 안에 있던 변호사 1명과 직원 5명, 천씨 등 모두 7명이 숨지고 같은 건물에 있던 입주자, 의뢰인 등 50여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