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내일부터 홍콩·마카오발 입국전 PCR 검사 의무 도입"

김성호 중대본 2총괄조정관 6일 모두발언서 밝혀
지난 3일 中서 입국 후 도주한 확진자 엄벌 강조
  • 등록 2023-01-06 오전 9:00:03

    수정 2023-01-06 오전 9:00:03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6일 모두발언에서 “내일(1월 7일)부터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전 PCR검사 의무를 도입해 방역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기준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6만 500여 명으로 지난주보다 소폭 감소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7차 유행이 다소 정체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24일~12월 30일 6만 5979명에서 12월 31일~올해 1월 6일 6만 580명으로 약 8.2% 감소했다. 그러나 일(日)평균 위중증 환자는 4주째,주간 사망자 수는 3주째 증가 중에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란 설명이다.

김성호 조정관은 “중국 내 확진자 급증과 일부 국가에서의 신규 변이 확산이 국내 코로나 유행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정부는 1월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월 3일 발생한 코로나19 정보 관리시스템의 장애는 현재 복구 완료돼 입국자에 대한 정보가지 자체의 방역조치에 차질 없이 제공되고 있다”며 “지난 3일 중국에서 입국 후 도주하였다가 어제(5일) 검거된 확진자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조정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외 방역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해외 입국자 대상 방역조치가 빈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해외 확진자 유입으로 인한국내 코로나 유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은 55.1%로 당초 목표인 60%에 근접하고 있으나, 60세 이상 접종률은 31.4%로 저조한 상황”이라며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은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접종을 마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한 중국인 탑승객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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