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1인 기업으로 시작해 사업초기 2~3년은 자금순환이 안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큰 욕심을 내지 않고 한 걸음씩 사업을 발전시켜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회고했다.
브이원텍은 사업초기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SW) 사업에만 주력했다. 이후 2013년부터는 검사장비 제작까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많은 투자를 했다. 그는 “검사장비 일체를 제작하면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2013년과 2014년 영업이익률이 많이 낮아졌다”며 “올해부터 과거 투자가 결실을 맺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이원텍은 연구·개발(R&D)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 대표가 엔지니어 출신이다보니 기술 인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현재 브이원텍 직원의 20% 넘는 10명이 R&D 전문인력이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도 평균 15% 이상이라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전 세계 압흔검사기 강자였던 일본의 테크노스라는 회사를 따라 사업을 시작했다”며 “검사장비의 핵심이 SW 경쟁력을 기반으로 테크노스를 제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제품이 타사 제품보다 10% 가량 비싸지만 각 디스플레이 회사별로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다보니 주문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삼성·LG뿐 아니라 중국의 BOE, 티안마, AUO, CSOT 등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회사에도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중국 압흔검사기 시장에서는 현재 6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으로 추산하고 있다. 해외 사업을 강화하면서 매출의 65%는 직수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내년에는 기업공개(IPO)로 충분한 실탄을 확보해 제2도약을 한다는 계획아레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기업가치 확대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직원들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미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직원들에게 4만여주의 주식을 나눠줬다. 내년에 상장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주식을 직원들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최근 미래 먹거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전기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아이템에 향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10년간 사업을 하면서 회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상장 후 투자여력이 많아지면 관련 업체 인수에 나서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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