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경기도를 정치적 교두보 삼아" 이재명·김동연 저격

29일 안산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회의 참석
"난 함께 성장할 젊은 후보…경기도에 뼈 묻을 것"
"野 말과 행동 달라…'검수완박' 통과·'추경' 어깃장"
  • 등록 2022-05-29 오전 11:34:54

    수정 2022-05-29 오전 11:34:54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29일 “경기지사를 자신의 정치적 교두보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경기도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지사 출신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싸잡아 비판한 셈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29일 “경기지사를 자신의 정치적 교두보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경기도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DB)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안산 단원구 강광주 안산시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 참석해 “저 김은혜는 경기도에 뼈를 묻을 후보이고, 경기도와 함께 성장할 젊은 후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에 임박해 국민 앞에 읍소하며 변화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의 행동은 말과 전혀 다르다”면서 “거대 의석수만 믿고 ‘검수완박’을 새 정부 이전에 속전속결 통과시키더니, 막상 가장 약자인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는 추경을 미루고 오늘까지 어깃장을 놓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에 잃어버린 12년, 경기도민이 박탈당한 4년을 되돌아보건대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은 국민의힘”이라며 “저희에겐 민주당 같은 지방권력이 없고, 지난 5년 정치·경제 장악해온 네트워킹 없다. 믿을 건 오로지 국민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반대했지만 새 정부는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보란 듯이 지켰고,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GTX 조기 착공 및 연장을 첫 번째 역점과제로 선정했다”며 ‘윤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또“ SK·삼성·현대 등 대표 기업들이 100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건 약속을 지키는 새 정부에 대한 민간 부문 신뢰의 결과로, 경기도 포함 지자체에 고용 창출 기회가 열렸다는 이야기”라며 “지금은 자신의 정치적 재기 위해 경기도를 발판 삼는 사람이 아니라, 경기도민에 전념하고 경기도를 기회의 땅과 새로운 미래로 연결지을 수 있는 새 일꾼을 필요로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비즈니스적 소통이 가능한 집권 여당 후보로서 김은혜가 1000조 투자 중 많은 부분을 경기도로 가져오겠다”며 “제게 일할 기회를 한 번만 허락해달라. 정말 일하고 싶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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