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광주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평당 3000만원대 분양 아파트가 등장했다. 고가 아파트로 이목을 끌었지만, 흥행엔 실패했다.
| 라펜트힐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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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동산 플랫폼 사랑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 광산구 월계동 ‘라펜트힐’은 3.3㎡(평)당 3384만원에 분양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라펜트힐’은 프리미엄 펜트하우스를 표방하는 대형 아파트로 가구별 분양가는 23억 9300만원(201㎡)에서 38억 900만원(244㎡)에 분양했다. 전체 가구수는 총 72가구다.
지난해 9월 기준 국토부 기준 광주지역 기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평당 1444만원이다. 라펜트힐 분양가가 평균 매매가보다 배 이상 높은 셈이다.
직전 최고 분양가는 2019년 서구 농성동 신세계 빌리브 트레비체로 평당 2665만원이다. 비슷한 시기 남구 봉선동 남양휴튼 MVG의 분양가는 평당 2459만원, 2020년 분양한 서구 농성동 더 리미티드는 2234만원에 공급됐다.
프리미엄을 표방한 단지로 이목을 끌었지만, 시장의 흥행엔 실패했다. 라펜트힐 1순위 청약에는 10가구만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방 관계자는 “초고가 프리미엄 주거시설이라도 시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 선을 넘으면 외면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며 “(라펜트힐은)분양 가구 수도 적은 만큼 전체적인 지역 분양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보기도 힘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