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유통업체 동향에 따르면, 7월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었다.
여전히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 소비의 확산, 장마 등으로 오프라인 매출은 2.1% 감소했으나 온라인 매출이 13.4% 증가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편의점(3.7%)을 제외한 SSM(-11.9%), 대형마트(-5.5%), 백화점(-2.1%) 매출은 줄었다. 편의점의 경우 긴 장마로 우산·제습제 판매가 증가하면서 생활용품(14.3%) 매출 증대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의 경우 해외유명브랜드(32.5%), 가정용품(11.6%) 매출은 늘어났으나, 외출 및 여행감소의 영향으로 여성캐쥬얼(-27.2%), 아동스포츠(018.3%), 잡화(-17.9%) 등의 매출은 줄어들었다.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된 신혼부부 등 젊은 층과 주식 호황으로 돈을 번 이들이 명품을 대거 샀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대면 거래 선호로 온라인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농수산물 판매촉진 행사로 식품(46.0%), 내부활동에 필요한 생활용품 판매호조로 생활·가구(26.3%)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다만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면서 서비스·기타(△16.3%) 매출은 감소했다.
매출 성장세가 8월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달 들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내수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온라인거래가 확산하면서 오프라인 매출 감소를 상쇄하고는 있지만, 코로나19여파를 지켜봐야할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