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이성에게 호감표시 방법, 女 '은근슬쩍 터치' 男은?

  • 등록 2013-10-03 오전 11:41:07

    수정 2013-10-03 오전 11:41:0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혼남녀들이 이성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방법이 공개됐다.

소셜데이팅 ‘이츄’는 미혼 남녀 1859명(남성 933명, 여성 926명)을 대상으로 ‘이성에게 나만의 호감 신호를 보내본 적 있는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82.7%(남 82.8%, 여 83.3%)가 ‘있다’고 답하며 자신이 보냈던 ‘그린 라이트’를 오픈했다.

이성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방법에서 남녀가 다소 차이를 보였다.
‘그린 라이트’란 이성이 보내는 호감 신호를 일컫는 신조어다. 원래 야구 경기에서 주자 스스로 도루를 판단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 용어지만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 코너에서 사랑의 직진 신호를 가리키는 신조어로 재탄생했다.

남성의 21.5%는 ‘좋아하는 이성에게 보낸 호감 신호’에 대해 ‘사소한 칭찬을 많이 했다’를 꼽았다.

2위는 ‘상대를 지그시 바라봤다(15.2%)’였고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도 나서서 도와줬다(13.3%)’는 3위에 올랐다.

이밖에 ‘밤늦은 시간에 카카오톡(카톡)이나 문자 메시지로 ’자니?‘라고 물어봤다(12.2%)’, ‘특별한 용건이 없어도 자주 전화를 걸었다(9%)’, ‘얼굴이나 옷에 묻는 먼지 등을 떼어줬다(6.5%)’ 등이 남성들의 그린 라이트로 언급됐다.

혹시 아는 남자로부터 이런 행동들을 접한다면 한번쯤 ‘내게 호감이 있나’라고 생각해봐도 무방할 듯 보인다.

여성이 좋아하는 이성에게 보내는 호감 신호는 약간 달랐다.

여성의 24.2%는 ‘웃으며 슬쩍슬쩍 팔이나 어깨 등을 쳤다’는 답을 내놓았는데 자신의 호감을 전할 때 남성보다 더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시도한다는 뜻이다.

계속해서 ‘사소한 칭찬을 많이 했다(17.1%)’, ‘밤늦은 시간에 카톡이나 문자 메시지로 ’자니?‘라고 물어봤다(11.4%)’ 순으로 ‘톱3’를 형성했다.

기타 ‘상대를 지그시 바라봤다(11%)’, ‘쓸데없는 질문을 많이 했다(8.4%)’, ‘얼굴이나 옷에 묻는 먼지 등을 떼어줬다(8%)’ 등이 여성의 그린 라이트였다.

김동원 이츄 팀장은 “이성에게 호감 신호를 보내는 것은 상대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하지만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상대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며 “무엇보다 진실한 마음이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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