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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루트임팩트의 정경선 CIO(Chief Imagination Officer·최고상상책임자)는 미국 뉴욕에 비영리단체 ‘커뮤니타스 아메리카 (Communitas America)’를 2017년 설립했다. 이곳은 서울 성수동 루트임팩트를 모델로 꾸린 자매 법인이다. 정 CIO는 고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주이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장남으로, 기업가정신을 강조한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벤처업계에 뛰어든 인물이다.
정 CIO는 “사회문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들인 ‘체인지메이커’가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커뮤니티 구축이 루트임팩트 사업의 핵심이라면, 커뮤니타스 아메리카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문제 해결에 보다 집중한다”며 “특히 전 세계적으로 빈부격차가 가장 심하고 사회 문제가 가장 극명하게 두드러진 뉴욕에서 임팩트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문제를 풀어보려고 한다”고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
커뮤니타스 아메리카의 임직원은 다양한 인종의 뉴욕시 기타 지역 및 브롱스 출신으로 해당 지역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향후 체인지메이커의 일과 삶, 배움을 통한 커뮤니티 구축을 목적으로 내년 7~8월 중 ‘헤이그라운드 브롱스’가 문을 열고 과거 가구 공장이었던 건물을 매입해 브롱스 지역 재생을 위해 힘쓰는 청년들과 소셜벤처를 위한 업무 협업 커뮤니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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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CIO는 “낙후된 지역 사회의 문제를 자생적으로 해결하고 재생시키려는 노력은 미국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며 “따라서 커뮤니타스 아메리카가 추진하는 사업은 브롱스 내 경제개발협의체 및 브롱스 지역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브롱스 출신이거나 또는 브롱스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이들을 중심으로 민간 및 지역 정부와 함께 소셜 임팩트를 확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꾸준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