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 15억1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 순손실 1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으며 순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 12억달러에서 대폭 줄었다.
실적과 직결되는 총예약금액(GBV)은 1분기 17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7% 늘었을 뿐더러 시장 전망치인 165억4000만달러도 넘어섰다.
에어비앤비는 4월 말 기준 여름 여행시즌 예약 건수가 2019년 같은 기간과 견줘 30% 가량 더 많다면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이미 회사 측은 2분기 예상 매출액은 20억3000만~21억3000만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 시장 전망치인 19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 등은 여전히 우려스럽다. 뿐만 아니라 주가는 이미 엔데믹 기대감을 선반영했다는 평가다. 임 연구원은 “2023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9배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추가 상승할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