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 팍팍한데…아파트 관리비 상승률도 역대 최대

상반기 아파트 관리비 ㎡당 2496원..전년비 4.52%↑
공용관리비 큰 폭 상승..10년간 47% 올라
1000~2000가구 관리비 가장 저렴해
  • 등록 2022-08-04 오전 8:41:29

    수정 2022-08-04 오전 8:56:46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아파트 관리비도 2012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분양 분석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K-apt 전국 상반기 아파트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까지 ㎡당 아파트 평균 관리비는 작년 동기간에 비해 4.52% 오른 249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리비 통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12년 이후 관리비 변화를 항목별로 보면 개별사용료는 예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공용관리비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관리비 인상을 주도했다. 공용관리비는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지속적으로 상승해 10년간 47%가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공동관리비 뿐 아니라 가스·전기 등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난방비와 전기료 등 개별사용도도 각각 11.6%, 5.2% 큰 폭으로 오르면서 관리비 인상을 이끌었다.

한편, 관리비가 저렴한 경제적인 아파트 규모는 1000~2000가구 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공용관리비를 세대 구간별로 분석을 해 본 결과 1000~2000가구인 단지의 ㎡당 공용관리비가 1107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3000가구가 1132원으로 뒤를 이었다. 1000가구 이하는 ㎡당 공용관리비가 1174원으로 가장 높았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팀장은 “공용관리비는 단지 전체의 비용을 입주민들이 나누어 내는 것으로 단지규모가 클수록 비용이 적어진다고 생각되지만, 단지 규모가 일정규모 이상이 커지게 되면 공용 비용이 추가로 발생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하반기 분양 중 세대수가 1000~2000가구인 관리비 절감형 아파트들이다. 두산건설은 인천 동구 송림동일원에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39~84㎡의 중·소형 면적 1321가구로 구성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85가구가 일반 분양 중이다.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원도심에 입지해 교통· 학군· 생활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다. 특히 인근에 현대건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약 등 대규모 사업장이 가까워 월세 수요가 많은 직주근접 단지이다.

롯데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일원에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을 8월 분양한다. 단지는 59~99㎡ 면적의 11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두산건설은 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을 9월 분양예정이다. 단지는 59~84㎡면적의 115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어 한화건설은 대전 서구 도마동일원에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을 8월 분양한다. 단지는 84㎡ 단일면적으로 2개 단지 1349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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