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임수경 의원이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응대했으면 될 건데, 좀 우발적인 것이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임 의원이 적절하지 못한 막말론에 휩싸여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임 의원이 대학 후배인 탈북자 학생과 사진을 찍었는데, 아마 보좌관이 그 사진의 삭제를 요구한 모양"이라며 "그러니까 백요셉씨도 나쁜 의미는 아니었겠지만 `북한에서는 수령님 말씀이 없는데 사진을 삭제하라고 하면 총살감이다` 이러니까 임 의원도 `왜 총살 운운하느냐`며 여기서부터 발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임 의원이 발언 중 `국회의원을 뭘로 아느냐`는 식의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며 "이제 국회의원이 됐으면 신중한 언행을 해야 된다, 본인도 그렇게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1순위로 문방위, 국토해양위, 정무위 이런 순으로 (새누리당에)말씀드렸다"며 "그 셋 중에 어느 하나라도 저희한테 배려해주면 (10대 8 상임위원장 배분을)문제없이 받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