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제3회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에 참여해 데이터 기반의 기보 테크 인덱스(Tech-Index)를 소개하고 민간영역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식 기술보증기금 부부장이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에서 테크 인덱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기술보증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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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기보에 따르면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는 ‘데이터 경제 혁신과 규제’를 주제로 금융?의료?산업 및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데이터 경제 관련 공공 정책과 규제 관련 글로벌 트렌드를 소개하고, 한국이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기보가 발표한 테크 인덱스는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역량을 미래성장성 관점에서 진단할 수 있도록 기보가 새롭게 개발한 지수다. 기업의 4대 기술혁신역량(인프라, 투입, 활동, 성과) 측면에서 평가를 진행 후 기술혁신 기반 성장성을 고려하여 최종 복합지수를 산출한 것이다.
테크 인덱스는 경기실사지수(BSI) 등 기존 설문조사 방식의 경제지수와는 차별화 되는 개별기업 평가데이터 기반의 지수라는 특징이 있다. 기보는 향후 보증기업의 성과관리와 각종 기술사업화 정책사업의 사전 필터링에 먼저 적용하고, 민간영역까지 활용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컨퍼런스는 해외 석학인 스캇 스턴 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의 기조 연설, 김상부 구글 정책총괄, 문성욱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디지털 금융확산과 규제 △정밀의료와 규제 △산업·공공부분의 데이터 활용 등 3개의 주제발표 세션이 이어졌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데이터 경제에서 혁신을 위한 규제 설계방안’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이승현 디지털플랫폼 정부위원회 국장, 스캇 스턴 미국 MIT대학 교수, 김충진 금융감독원 금융데이터실장, 황태순 테라젠 바이오 대표, 박현영 질병관리청 부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활용 및 혁신동향을 설명했다.
박주선 기보 상임이사는 “기보는 기술단위의 기술·시장·사업성 등을 평가하는 기술평가시스템(KTRS)을 국내최초로 보증제도에 도입해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운영해 왔다”면서, “기업단위 기술혁신역량을 평가하는 테크 인덱스를 새롭게 구축함으로써 기술과 기업 단위 모두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