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 살아있네…100마리 무더기 확인

이달 국립생태원 인공습지서 100마리 이상 발견
서식지 보전·종 복원 자료 마련
  • 등록 2017-05-12 오전 6:00:00

    수정 2017-05-12 오전 8:32:57

△지난달 24일 국립생태원 인공습지에서 촬영된 대모잠자리.(사진=국립생태원)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원내 인공습지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대모잠자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대모잠자리는 지난해 5월 초 충남 서천군에 있는 국립생태원 내의 인공습지에서 100마리 이상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된데 이어 지난 달 15일에는 약 5마리가 발견됐다.

이후 5일 뒤에는 약 15마리, 10일 이후에는 30여마리로 개체수가 증가했으며, 이달 둘째 주에는 100마리 이상으로 늘었다.

대모잠자리는 통상 4~6월 성충으로 발견되며 갈대와 같은 수생식물이 많고 유기물이 풍부한 갯벌, 연못, 습지 등에 서식한다. 하지만 갯벌과 습지의 개발로 인해 개체수가 점차 감소해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대모잠자리는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에서 발견되지만 인공적으로 조성된 습지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생태원은 인공습지의 지속적인 친환경적인 관리를 통해 대모잠자리가 2년 연속 출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이곳 일대를 정밀조사하고 대모잠자리 서식지 보전과 종 복원을 위한 자료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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