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조국혁신당을 향해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 말고 자기 이름을 앞세워 당을 만드는 주류 정치인을 봤나”라며 “‘동훈당’ 이러면 골 때리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삼덕공원에서 최돈익(안양만안), 임재훈(안양동안갑), 심재철(안양동안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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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연수구 옥련시장 지원유세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자기 이름으로 당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우리 정치가 상상할 수 있었나”라고 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조 대표의 과거 웅동학원 비리를 언급하며 헌납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정치를 하겠다고 나온 사람이 공적으로 지키겠다고 한 웅동학원 헌납 약속을 왜 안 지키나”라며 “우린 너무 조국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관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8년 8월에 웅동학원을 국가 또는 공익단체에 넘기고 모친을 비롯해 웅동학원에 어떤 권리도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며 “놀랍게도 2022년 조국의 모친 박모씨가 다시 웅동학원에 5년 임기로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그냥 오십보백보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 정책을 정하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선량한 시민과 범죄자 연대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이것보다 선명한 명분이 있는 싸움을 본 적 있나”라며 “저희가 더 분발할 것이고 서서 죽겠단 각오로 정말 열심히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