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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미국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을 집중 조명한다. 번스타인은 연주자, 지휘자, 작곡가로 손색이 없는 천재적인 인물이었다. 재즈의 영향이 반영된 음악, 북미와 남미의 뚜렷한 그루브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음악이 특징이다. 유명한 ‘캔디드’ 서곡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춤곡 등 번스타인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페스티벌 기간동안 연주한다.
올해 예술감독은 베를린 필하모닉 클라리넷 수석으로 최근 지휘자로도 급부상하고 있는 안드레아스 오텐잠머가 맡는다. 오텐잠머는 지난해 한국을 찾아 ‘클래식 레볼루션’에 대한 수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축제 개막 5개월여 앞둔 이른 시점에 프로그램북 인사말을 미리 써 보낼 정도로 매우 의욕적이라는 후문이다.
오텐잠머는 “‘클래식 레볼루션’은 페스티벌 이름에 반영된 것처럼 혁신적인 발전과 전통적 가치 사이의 균형을 맞춘 음악축제”라며 “이러한 철학은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경험에 대해 열린 자세와 호기심을 유지하며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우리의 뿌리, 유산, 가족, 기원을 존중해야 한다는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신념을 대표하는 작곡가로 레너드 번스타인을 선정한 것 역시 이러한 음악적 정신에 부합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티켓 가격은 오케스트라 공연 3만~9만원, 실내악 공연 3만~6만원이다. 25일 오후 2시부터 롯데콘서트홀 빈야드 회원 대상으로 티켓을 오픈한다. 일반 회원 대상 티켓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