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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계란과자와 푸린그린복수아젤리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200원 인상된다. 바프허니버터팝콘과 갈릭새우칩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각각 100원 오른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인건비·원부자재 원가 상승에도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려고 했다”면서도 “제조사들의 부담이 커지며 불가피하게 PB상품 일부에 대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밀가루(1㎏) 가격은 1880원으로 2017년(1280원)보다 46.9% 올랐다. 우유 원유 가격도 ℓ당 49원씩 오르면서 빵 등 우유를 재료로 하는 제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0~12월 PB 브랜드 ‘노브랜드’ 상품 1500여개와 ‘피코크’ 상품 700여개 가격을 동결했다. 고물가 시대 PB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원부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더 이상 동결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조 원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 노브랜드나 피코크에 납품하는 협력 업체들의 적정 이익을 위해서도 일부 상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률은 10% 이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