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생 인식 차 '여전'…경기교육청, 학교민주주의 조사결과 발표

  • 등록 2021-12-16 오전 8:02:16

    수정 2021-12-16 오전 8:02:16

(사진=경기도교육청)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교사와 학생들 간 학교 내 민주주의를 대하는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16일 ‘2021 학교민주주의 지수 2.0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1 전체 학교민주주의 지수 평균은 4.11로 나타났으며 교육 주체별로는 △교직원 4.34 △학부모 4.03 △학생 3.97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학교민주주의 지수가 결과에 매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100점 만점으로 표기하던 방식을 올해부터 5점 척도 지수 그대로 표기했다.

지표별로는 교직원은 ‘민주적 가치의 공유’가 4.53으로 가장 높았고 학생과 학부모는 ‘소수자의 권리 보장’ 지표가 각각 4.31과 4.25로 가장 높았다.

반면 교직원은 ‘의사적 표현의 자유’가 4.2, 학부모는 ‘자발적 조직 구성과 활동’이 3.75, 학생은 ‘자치역량 함양 기회 제공’이 3.57로 점수가 낮은 지표였다.

도교육청은 각 학교가 구성원에게 점수를 공유하고 결과에 나타난 지표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논의해 개선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도교육청은 교육 주체 사이에서 인식 차이가 큰 지표를 중심으로 정책토론회와 학교공동체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함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9월 16일부터 11월 5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진행했으며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총 2574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총 47만1054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강심원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올해 새로운 지표체계로 학교민주주의 지수 2.0을 개발했다”며 “학교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조사 결과를 소중히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민주주의 지수 2.0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인식하는 학교 조직 문화를 측정하는 도구로 올해 교육과정 민주주의와 학교자치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문항을 개선해 처음 적용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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