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비서관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정치인의 삶이란… 황망하게 떠난 고(故) 김재윤 의원님의 명복을 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울예술실용학교 총장의 횡령 사건이 갑자기 야당 의원 뇌물 수수죄로 둔갑하고, 억울함을 호소하던 그의 재판에서 1심에서 무죄로 본 것까지 유죄로 뒤집고 실형 4년을 선고한 항소심 판사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낮 12시 55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15층짜리 빌딩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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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정계를 떠난 뒤 2019년부터 지역의 한 대학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야권 대선주자로 떠오르면서 사의를 표명해 중립성 위배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8일 최 원장의 사의 표명을 9시간 만에 수용했다. 역대 감사원장 가운데 임기 중 스스로 중도 하차한 건 최 전 원장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