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레이(228670)에 대해 2분기 실적 개선을 시작으로 주가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상황에서 매출 흐름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성장 스토리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최근 무상증자에 따라 기존 9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레이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9.9% 증가한 21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해외 지역에 걸친 솔루션 및 장비 판매 증가가 이뤄지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1분기에도 아시아 지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100억원을 웃돌았다. 미국도 2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현재 국내외 백신보급이 빨라지며 치과 영업이 재개됨에 따라 덴탈 장비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쎌마테라퓨틱스 관련 비용만 60억원 이상 반영되며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2분기 성수기에 진입했고 비용 부담 감소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2분기 실적 개선 시작으로 주가 반등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는 정확한 치아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해주는 3차원 스캔부터 CAD&CAM, 3D프린팅까지 핵심 라인업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여기에 3D구강스캐너와 밀링머신까지 갖추고 있는 디디에스를 인수함으로써 솔루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또 중국 JV(조인트벤처) 설립과 생산시설확충 등을 위한 자금조달도 모두 마친 상태다.
안주원 연구원은 “올해 레이 실적은 전년 대비 64.7% 증가한 909억원, 영업이익은 269.2% 늘어난 169억원을 기록할 것이다”며 “지역별로는 중국 중심의 아시아와 미국 매출액이 전사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출액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고 성장하는 산업군에 속해 있는 업체인 만큼 여전히 투자 매력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