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백신 부작용 보상을 특약으로 내세운 ‘백신보험’이 이달말부터 본격적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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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각 보험사들은 ‘백신부작용 보험’을 건강보험 특약 또는 주계약 단독 상품으로 출시한다. 공식적으로는 백신 접종에 따른 급성 전신성 알레르기 질환(아나필락시스)에 대한 특약 혹은 미니보험이다. 피보험자가 아나필락시스 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을 받게 되는 식이다.
현재 팔리고 있는 백신 부작용 보험은 삼성화재 건강보험의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특약과 라이나생명의 미니보험 ‘(무)안심되는 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 정도다.
삼성화재의 특약은 손해보험협회로부터 3개월 독점판권(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았다. 독창성이 인정된 덕분으로 이달말까지 다른 보험사가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지만, 라이나생명은 삼성화재와 동시에 상품을 개발했고, 코로나19라는 상황을 고려해 판매에 제동을 걸지 않았다.
독점판권이 종료되는 7월초가 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관련 보험상품 개발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건강보험 특약으로, DB손해보험과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미니보험 형태로 개발했다.
뱅크샐러드 등 일부 금융 플랫폼도 이들 보험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다음달 13일까지 뱅크샐러드 앱을 이용하는 20~70세 이용자에게 라이나생명의 백신보험을 무료로 판매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 인구가 늘 수록 백신 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면서 “보다 정확하 보장 내용을 이해하고 선택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