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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주목한 것은 AI 관련 매출이었다. 지난 1년간 생성형 AI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AI 관련 매출이 220% 증가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2025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14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솔루션 부문의 경우 전년 대비 10% 증가한 81억달러로, 이 중 AI 반도체 매출이 전년보다 65% 성장한 38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로드컴이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반도체인 ASIC에 강점을 보이면서 주요 AI 개발사와의 협업을 늘리는 가운데 현재 엔비디아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에도 격변이 일어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JP모건은 현재 200억~300억달러 규모인 ASIC 시장이 연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브로드컴이 55~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지배적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브로드컴 주가는 최근 한 달 33% 넘게 상승,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뉴욕증시에서도 파운드리 업체 TSMC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제치고 시가총액 9위로 올라섰다.
골드만삭스는 “회사의 향후 매출 및 수익 성장 전망에 대한 확신이 더욱 높아졌다”며 목표가를 190달러에서 240달러로 조정했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브로드컴이 향후 2∼3년간 AI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