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9월엔 '베토벤· 말러· 바그너'

5~6일, 만프레트 호네크의 말러 교향곡 1번
7일, 실내악 시리즈 IV: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II
27~28일,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영웅'
  • 등록 2019-08-31 오전 8:30:01

    수정 2019-08-31 오전 8:30:0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9월에는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과 함께 베토벤과 말러, 바그너의 대작을 선보인다.

9월 5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6일(롯데콘서트홀)에는 ‘만프레트 호네크의 말러 교향곡 1번’이 진행된다.

리스 얀손스, 로린 마젤 등이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던 미국 피츠버그 심포니의 수장인 만프레트 호네크의 첫 내한 공연.

그는 2008년부터 피츠버그 심포니를 이끌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낸 인물로, 이 악단과 녹음한 말러 교향곡 음반들은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호네크는 빈 체임버 오케스트라 주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1991년 취리히 오페라하우스의 지휘자를 시작으로 전업 지휘자 커리어를 쌓았다.

그의 가문은 오스트리아에서 음악가 집안으로 명성이 높다.

동생인 라이너 호네크는 현재 빈 필 악장으로 활동 중이며, 맏형 오토 호네크는 프랑크푸르트 오페라단 지휘자로 활동하다 은퇴했다.

이번 공연에서 ‘바이올린 협주곡의 제왕’으로 불리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연주한다.

테츨라프는 만프레트 호네크의 피츠버그 심포니와 이 곡을 협연한 경험이 있다.

테츨라프와 호네크는 6남매의 아버지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9월 7일에는 테츨라프가 ‘실내악 시리즈 IV: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II’를 통해 관객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선다.

공연은 봄의 밝은 분위기를 선사하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4번’으로 시작한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의 전환기 작품으로 베토벤이 이전의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작품이다.

이어서 테츨라프는 피아니스트 키벨리 되르켄과 함께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다.

프랑크의 인생 말년에 작곡한 작품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외젠 이자이의 결혼 선물로 쓴 곡이다.

이후 테츨라프는 서울시향 단원들, 키벨리 되르켄과 함께 무대에 올라 ‘수크의 피아노 오중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9월 27일과 28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인 마르쿠스 슈텐츠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영웅’을 연주한다.

이 곡은 2016년 BBC 뮤직매거진이 현역 지휘자들의 투표로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이다.

기존 상식을 뛰어넘는 50분에 달하는 연주 시간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세계 최고의 오페라 축제인 바그너 페스티벌의 ‘영웅’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은 바그너의 ‘파르지팔’ 모음곡으로 관객들과 회우한다.

바그너의 음악극 모음곡은 방대한 서사를 짧은 시간에 하이라이트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그너 입문용으로 더 없이 좋은 기회다.

이번 공연에서는 마르쿠스 슈텐츠가 직접 편집한 모음곡을 서울시향이 연주한다.

◇공연 개요

▶만프레트 호네크의 말러 교향곡 1번

-일시= 9월 5일(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9월 6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지휘= 만프레트 호네크(Manfred Honeck)

-바이올린= 크리스티안 테츨라프(Christian Tetzlaff)

-프로그램=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Beethoven,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말러, 교향곡 제1번(Mahler, Symphony No. 1 in D major)

-티켓 가격= 1만~ 9만원

▶실내악 시리즈 IV: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II

-일시= 2019년 9월 7(토)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

-바이올린 : 크리스티안 테츨라프(Christian Tetzlaff), 주연경(Yeon Kyung Joo)

-비올라= 안톤 강(Anton Kang)

-첼로= 김소연(Soyun Kim)

-피아노= 키벨리 되르켄(Kiveli Dorken)

-프로그램=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4번(Beethoven, Violin Sonata No. 4 in a minor, Op. 23),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Franck, Violin Sonata in A major), 수크, 피아노 오중주(Suk, Piano Quintet in G minor, Op. 8)

-티켓 가격= 1만~ 5만원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영웅’

-일시=9월 27(금) 오후 8시, 9월 28(토) 오후 5시(이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 마르쿠스 슈텐츠(Markus Stenz)

-협연=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Samuel Youn)

-프로그램= 바그너, ‘파르지팔’ 모음곡(Wagner, Suite from Parsifal, WWV 111),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Beethoven, Symphony No. 3 in E♭ major, Op. 55, ‘Eroica’)

-티켓 가격= 1만~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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