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금융 전도사’ 이동빈 Sh수협은행장, 영업점 확대 승부수

시중은행 점포 축소 전략 맞서
신도시 3곳에 지점 잇따라 오픈
내달 4일 다산·18일 명지·25일 나주
이 행장 취임後 7개월 만에 첫 신설
내부공모 통해 ‘영업통’ 지점장 직접 발탁
허브앤스포크式 ‘점세권 리테일’ 대면 확장
  • 등록 2018-05-29 오전 6:00:00

    수정 2018-05-29 오전 6:00:00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이 지난 1월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본점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취임 100일 기념 인터뷰’ 전 수협은행 현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이 지난해 10월 25일 취임한 이래 7개월 만에 영업점포를 한꺼번에 3곳이나 신설한다. 고객과 대면 접점을 중시하는 이 행장의 ‘리테일(소매금융) 영업 강화’란 첫 실험에 은행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 달 수협은행이 신도시 3곳에 영업지점을 잇달아 개설한다. 다산신도시지점(6월 4일)과 명지지점(18일), 나주혁신도시지점(25일) 등 3개소로 수협은행은 이로써 126개 영업점을 총 129곳으로 늘리게 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다음달 4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지점을 임시로 우선 열고 넉 달간 운영하다 오는 10월경 정식 개점한다. 이어 같은 달 18일 부산 명지지점을 시작으로 25일에는 나주혁신도시지점을 순차 오픈한다는 일정이다.

이미 지난 21일자로 개설준비반장을 임명한 상태다. 이들은 다음 달 중 공식 출점과 동시에 각 지점장으로 선임된다. 새로 설치되는 3곳의 지점장 인사는 이례적으로 수협은행 내부 공모를 통해 이동빈 은행장이 직접 면접해 발탁할 만큼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마케팅 및 업무추진 능력을 갖춘 직원을 선발함으로써 조기성장 기반을 조성하고자 내부 공모 절차를 거쳐 발탁했다”며 “지방 신설 영업점은 지역밀착 영업 등 효율적 마케팅 추진을 위해 지역 출신자 중 우수 직원을 개설준비반장으로 보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다산신도시지점 개설준비반장에 이광우 세종지점 마케팅팀장이, 나주혁신도시지점 개설준비반장에는 안병찬 전남지역금융본부 마케팅팀장, 명지지점 개설준비반장은 최기영 부산 영도지점 마케팅팀장이 각각 발령 났다. 전부 영업력을 검증받은 인물들로 채워진 것이다.

시중은행들이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면서 비대면 채널 확대로 오프라인 점포 축소에 들어간 것과 상반된 행보다. 수협은행은 이 행장 취임 이후 ‘리테일 영업’을 강조하고 있다. 다음 달 개점하는 3곳 모두 조성 중인 신도시 내 리테일 영업을 선점한다는 선제적 진출 성격이 강하다.

수협은행은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한 점세권 리테일영업을 키우기 위해 ‘허브앤스포크(Hub & Spoke)’를 채택했다. 수협은행의 허브앤스포크는 신도시 및 뉴타운 지역에 입주 예정인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일반 영업점의 2분의 1 규모 면적, 4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소규모 스포크(Spoke) 형태로 운영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수협은행의 전국 영업망 운용전략인 ‘허브앤스포크’에 따라 남양주 다산신도시지점은 ‘스포크’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구리지점을 ‘허브’로 삼아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분소인 또 다른 스포크 지점과 묶는다는 계획이다. 명지지점과 나주혁신도시지점은 신도시 거점(허브) 기능을 담당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 벤틀리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