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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스무디킹과 협의해 카운터 내 공간에서 스무디킹을 제조·판매 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가맹점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9월부터 20여개의 직영점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매장에서 스무디킹을 판매해온 이마트24는 오는 3월부터 도입을 원하는 가맹점이 스무디킹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별도의 점포를 따로 운영하지 않더라도 이마트24와 스무디킹을 한 곳에서 운영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평균 5~10잔 이상 판매 시 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모델을 개발했다”면서 “하절기에는 시원한 음료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가맹점 수익 향상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가맹점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 앞서 이마트24는 커져가는 편의점 즉석 커피 시장을 고려해 ‘바리스타 매장’이란 개념을 도입한 바 있다. 편의점 즉석 커피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보다 전문성을 높여 차별화를 꾀했다. 당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신선한 발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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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카페 콘셉트 차용도 차별화를 위한 전략이란 설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바리스타 점포 등 카페 콘셉트 매장은 실제로 매장 방문객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면서 “스무디킹 모델을 비롯해 차별화한 혜택을 제공해 출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교적 품을 덜 들이면서 부가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카페 콘셉트를 적극 차용하는 이유로 풀이된다. 치킨, 핫도그 등을 비롯해 어묵 등 음식을 매장 내에서 조리해 파는 것에 비해 음료 제조는 노동 강도나 위험도가 덜하다. 음료도 소비자가 보는 앞에서 제조하기 때문에 조리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위생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